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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와 시읽기_좋아하는 시 저장소

유치환, 그리움

소소리-바람 2019. 1. 7. 21:34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그 거리에서

아무리 찾으려해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은 더욱 너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구나

너는 어디에 꽃같이 숨어있느냐

 

유치환, 그리움

 

(표기는 현대어로 필자 마음대로 바꿨다. '꽃같이' 숨어 있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절절하다. 오늘 같이 찬바람이 부는 날에 읽기 좋은 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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