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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에 대해, 입춘에서 대한까지

소소리-바람 2019. 1. 9. 05:47

24절기에 대해서

 

우리나라에는 24절기가 있습니다.

 

절기(節氣)는 한 해를 스물넷으로 나누어서 계절의 표준이 되는 특별한 날을 정한 것입니다. '각 계절의 시작과 끝, 봄 개구리가 우는 날, 보리를 수확하는 날, 가을이 올 무렵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날, 서리가 내리는 날, 낮과 밤이 같아지는 날' 등 계절의 특징을 알려주는 날을 정한 것입니다.

1년은 365일이고 절기는 24절기이니 약 보름마다 한번씩 절기가 지나갑니다. 계절은 네개가 있으니, 한 계절에 여섯 개의 절기가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서 한 계절에 6개씩의 절기를 지나가면 우리는 1년을 보내게 됩니다. 이때의 절기는 음력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닌 '양력'을 기준으로 합니다.

 

봄의 절기는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의 여섯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은 '입춘'입니다. 우수는 봄비가 내리고 얼음이 녹는 날이고, 경칩은 개구리가 깨어나 우는 시기, 춘분은 밤낮의 길이가 같게 되는 날, 청명은 4월 5일 식목일 즈음으로 논농사를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마지막 봄의 절기인 곡우는 봄비가 내려 곡식이 살찌는 날입니다.

 

여름은 입하(5월 6일경)로 시작합니다. 보리가 익어갈 때이죠. 그 뒤로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가 이어집니다.

소만은 가득찰 만자를 써서 곡식이 무르 익어 가는 날이고, 망종은 보리를 수확하고 모심기 하는 날, 하지는 낮이 제일 긴 시기로 6월 21일 즈음입니다. 소서는 본격적인 더위가, 대서는 큰 더위가 있는 날입니다.

 

 

 가을의 시작은 입추(8월 8일 경)로 시작합니다. 아직 더운 8월 8일, 입추를 시작으로 더위가 물러나기 시작하는 8월 23일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까지 6개의 절기가 있지요. 백로는 이슬이 내리는 날,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입니다. 봄에도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이 있었죠? 네 춘분입니다. 한로는 찬이슬이 내리는 날이고 상강(10월 23일)은 서리가 내리는 날로 추수가 마무리 됩니다.

겨울의 시작은 입동입니다. 겨울은 입동인 11월 7일경부터 시작해서,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으로 이어집니다.  소설과 대설은 눈이 작게, 크게 오기 시작하는 날이고 동지는 밤이 제일 긴 시기로 팥죽을 먹는 날이죠. 소한은 말뜻은 작은 추위이지만 겨울 중 가장 추운 시기입니다. 1월 6일 즈음이지요. 대한은 1월 21일 쯤입니다.

 이외에 우리가 알고 있는 설날, 추석과 같은 명절, 단오, 견우와 직녀가 일년에 한번 만난다는 칠월칠석은 모두 음력을 기준으로 합니다. 또 한여름에 보양식을 챙겨먹는 날인 초복, 중복, 말복도 음력을 사용합니다.

24절기만 양력으로 한다니, 조금 신기하기도 합니다. 농사와 관련된 중요한 날이라 대대로 내려오던 음력을 따르기보다 좀더 일정하게 날짜를 기억할 수 있는 양력을 택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띠가 언제부터 바뀌는지 궁금하면 : https://sosori-baram.tistory.com/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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