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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액괴, 액체괴물, 슬라임의 위험성, 슬라임 유해성, 문제점 다섯가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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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액괴, 액체괴물, 슬라임의 위험성, 슬라임 유해성, 문제점 다섯가지.

소소리-바람 2019. 1. 4. 16:28

 

" 액체괴물, 줄여서

액괴라고 불리는 '슬라임' 장난감,

가지고 놀아도 되나요? "

 

 

액체괴물, 줄여서 액괴, '독성괴물'이라고도 불리는 '슬라임' 장난감이 어린이들 사이에서 아주 유행을 했고, 그 유행세에 '슬라임 카페' 가 등장하기도 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아이유 슬라임(아이유 진주 액괴, 아이유 크런치 액괴), 신세경 슬라임 등 연예인들도 슬라임을 가지고 놀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했다.

 

 

액체 괴물, 슬라임은 상당히 독특한 물질이다. 만지면 물컹하고 찐득한 액체의 느낌이지만 액체처럼 흐르지는 않고 잘 뭉쳐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촉감 놀이의 일종으로 아이들의 촉감을 자극하여 뇌를 활성화하여 두뇌 계발에 도움이되는 놀잇감으로 널리 알려졌다. 

슬라임의 유행은 많은 유튜버들의 역할도 컸다. 슬라임을 즐겁게 가지고 노는 '캐리' 언니로 대표되는 많은 유튜버들은 "열심히, 즐겁게" 슬라임을 주물럭대고 놀았고 여러가지 색깔을 섞어 새로운 색으로 창조했으며, 거기에 반짝이는 장식(글리터)까지 넣어가면서 '응용하며 놀았고, 그 장면을 본 어린아이들은 앞다투어 슬라임과 반짝이 장식을 사고 가지고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미 알려진 슬라임의 문제점 (액체괴물의 위험성) 다섯가지를 들어본다.  

 

<슬라임의 문제점 다섯 가지>

 

1. 알 수 없는 성분, 케미컬 포비아 양산 (화학제품에 대한 두려움의 확산)

얼마전 미세 플라스틱 문제로 한참 떠들석했다. '치약'에 미세플라스틱이 들어간다는 말에 치약환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 한때는 면 기저귀에도 들어간다는 형광물질이 연약하디 연약한 아이에게 미칠 영향을 걱정하며 언론이 한참 시끄러웠다. 야외에서 몇시간 놀 뿐인 학교 운동장 트랙의 유해성에 대해서도 한참 논란이 있었던걸 기억하는가?

그 모든 걸 겪어온 사람들에게 '액체괴물' 슬라임은 두려움의 대상일 수 밖에 없다. 물컹한 재질의 '촉촉'한 감촉, 잘 마르지도 않는 슬라임의 재료는 뭘까? 

다음은 1/3일 경향신문 '액체 괴물은 '붕소괴물'(김기범 기자)이라는 기사는 충격을 주었다. 서울대 보건 환경 연구소 논문 발표에 따르면 액체괴물의 붕소화합물이 EU의 기준을 초과한다는 것이다. 심하게는 7배가 초과한 제품도 있었다고 한다.

슬라임의 성분으로 붕소의 화합물인 붕사와 붕산이 쓰이는 모양이다. 그런데 붕소는 독성이 있는 물질이어서, 아이들에게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생식 기능,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단다.  성장과 발달 등 아이들의 건강에 액체괴물, 슬라임이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피부에 닿아서 피부가 예민한 아이들에게 생기는 피부의 문제가 아니라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아이들의 키에 예민할 수 밖에 없는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붕소(원자번호5, 원소기호 B) : 유리에 섞으면 투명해지는 성질이 있는 물질, 비커 등을 만드는 데 쓰임.

붕사(붕소화합물) : 구강세척액, 항균제 등에 쓰임.

붕산(붕소와 수소화합물) : 살균 작용이 있어 살균제에 널리쓰이는 물질

<위키백과>

액체괴물을 만들거나 사용할 때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액체괴물을 장시간 만지면 화상이나 피부염에 걸릴 수 있다. 수제 액체괴물의 재료가 되는 붕사가 액체에 녹으면 강한 알칼리성을 띠기 때문이다. 강한 알칼리성 물질을 만지면 피부가 상해 습진이나 발진이 일어날 수 있다.                                                                       <다음백과>

 

2. 일회용 장난감 

 

 

물컹한 슬라임이 들어있는 작은 통 여러개를 뜯어서 주물럭거리거나 섞어가며 몇 시간을 가지고 놀고 버려진다. 반짝이는 장식인 글리터와 진주장식도 몇시간 반짝 화려한 불꽃처럼 쓰레기만 남기고 사라진다.

액체괴물은 재활용이 불가능한, 단지 몇 시간 가지고 놀기위한 장난감이다.

유튜브에서 슬라임으로 목욕하는 영상까지 나왔다. 슬라임을 가지고 놀면 더 큰 것을 가지고 놀고 싶어하는 욕망이 생겨났고, 그것을 동경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그러나 동경하던 '큰 슬라임'조차도 것은 결국 몇 시간 가지고 놀다가 버려지는 신세를 면치 못한다.

 

3. 쓰레기처리의 문제

그렇게 가지고 놀던 슬라임은 쓰레기가 되어 어떻게 버려야하느냐의 문제와 마주한다. 액체괴물의 뒤처리 방법으로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변기'내리는 사람들도 있고, 그러다 변기가 막히는 불상사를 겪는 사람들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슬라임에 대한 쓰레기 처리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없다. 궁여지책으로 다 가지고 논 '슬라임 쓰레기'를 넓고 얇게 펼쳐서 뒤집어 가며 며칠을 햇볕에 말린 후 적당히 굳어지면 그것을 작게 잘라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방식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알려졌고 그렇게 처리되었다.

 

4. 세척의 문제 

옷에 묻을 경우 옷에 엉겨붙어 세탁이 잘 되지 않는다. 아이들의 경우 몇시간 주물럭거리며 놀던 '액체괴물'이 비누로 씻어도 부산물들은 인체에서 확실히 씻겨 나간 것인지 알 수 없다. 또 아예 씻지 않고 액체괴물을 손으로 가지고 놀다가 바로 음식을 섭취하기도 하는데, 그런 점에서의 문제는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5. 불안감

이외에도 슬라임은 환경호르몬 검출 우려가 있어 불안감을 주고, 은은하게 나는 슬라임 특유의 향기도 괜찮을까? 라는 불안을 준다. 

액체괴물, 슬라임의 위험성, 불안감이 커지자 요즘 대체재로 요즘 사용되는 것이 이름도 낯선 '리뉴'와 '물풀', 렌즈세척액 등을 이용한 친환경 '수제 슬라임'이다.

그러나 이건 과연 괜찮을까? (리뉴에도 붕소 성분이 있다는데... 끝없는 불안) 이미 위험성이 알려진 이상 '불안감'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다.

 


촉감 놀이를 뇌자극, 감각 발달과 창의력 계발의 발달은 부수적인 효과이고, 액체괴물 슬라임의 가장 큰 매력은 '즐거움'이다.

액체괴물의 감촉은 부드럽고 놀이하는 동안 아이들의 웃음은 끊이질 않는다. 사실 아이들이 즐겁게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불안'하고 위험해 보인다는 이유로 뺐기는 힘들다. 아이들의 즐거움은 현재진행이고 위험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슬라임과 액체괴물의 인기는 한동안 식지 않을 것이다.

'친환경 제품'으로 만든 제품을 쓰더라도 아이에게 놀이의 즐거움을 주는 것이 만족스럽고, 아이도 불안감보다 놀이가 주는 재미가 압도하는 것이다.

안전한 성분의 슬라임, 안전한 액체괴물,  친환경적인 액체괴물이 나와서 안심하고 즐겁게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이 중요해 보인다.  

  슬라임,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방법의 연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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